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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 OFFICAL 

재송그룹 퇴사, 그리고 이후의 이야기 

귀사의 대표인 권경민은 2020년 1월 초까지 재송그룹의 상무이사로 재직중에 있었으며 예정대로라면 사장단 인사이동 결과에 따라 중공업 부문을 맡았어야 했으나 사촌동생인 권경준에게 일방적 폭행수준으로 주먹을 휘두른 이후, 권일도 회장의 미움을 사게 되면서 2월에 흔히들 말하는 좌천이 되었다. 그렇게 재송그룹 계열사인 재송 드림즈의 사장직을 맡게 되었다. 늘 적자를 기록하는 드림즈가 탐탁치 않았던 권일도 회장, 경민이 거의 다 이루어낸 강성그룹과의 협약 체결이 이루어지게 되면 더이상 야구단 운영을 해야할 이유도, 지역민들의 눈치를 봐야할 명분도 모두 사라지자 즉시 해체를 하라고 지시했고 경민은 그 지시에 따라 팀 해체를 발표한다.

팀 해체 발표 이후, 조금은 씁쓸한 마음을 달래고자 분홍 소시지에 술을 한 잔 곁들이고 있는 경민. 그런 경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 찾아온 승수는 자신이 드림즈를 매각 해볼테니 시간을 일주일만 벌어달라고 요청한다. 그 요청에 경민은 자존심이 상한다. 능력이 뛰어난 자신도 못한 일을 해보겠다는 승수가 못마땅 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승수가 자신을 무능력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건가 싶어 기분도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권일도 회장에게 인정을 받고싶은 마음과 자신의 아버지를 원망하는 마음을 제외하면 그는 '야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중에서도 드림즈를. 유년시절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팀이기도 했고. 그렇게 밤새 고민에 고민을 거친 끝에 내려진 답은 승수가 요청한대로 시간을 일주일 벌어주기로 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승수가 매각에 성공을 하든 못하든 재송그룹을, 권일도 회장을 등져야겠다는 다짐.

권일도 회장은 중요한 일이 있으면 꼭 경민에게 맡겼다. 일처리도 빠르고 실적도 잘 올리는 경민이었기에. 무엇보다도 경민은 중대한 업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내 유일한 혈통이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아들인 경준은 무능력 했고, 사고나 치지 않으면 다행인 존재. 권 회장은 자신이 뜻하는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항상 경민의 치부를 끌어내 정신적으로 괴롭혔다. 그런 권일도 회장의 태도에 신물이났을 법한 경민. 재송그룹에 대한 미련을 남기지 않은 채 등지고 나올 수 있었던 그 이유이지 않았을까.

 현재

2021년, 현재 '권경민' 그의 위치는 PR그룹 'PR Brain'의 대표다.
국내 1위, 아시아 7위 창립한 지 5년만에 이루어낸 성과다.
그는 지난 3월까지 자신을 대신해 회사를 경영해줄 전문 경영인 물색 중에 있었다. 그러던 중,  자사의 상무로 재직중인 대학교 동기이자 창립 멤버였던 김연경 상무에게 대표 자리를 제안했고. 경민의 오랜 설득 끝에 그녀는 수락했다. 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붙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고, 워킹맘인 자신을 향한 사회적 시선, 주주들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지레 짐작해 이러한 조건을 내걸었다. '결정권한은 모두 자신에게 일임하되, 경민의 대표직을 유지할 것.'  그 조건을 수용하고 현재 김연경 대표와는 공동 대표로 자리하고 있게 되었으며 경민은 다양한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구상해 추진중에 있다.

 - PF 드림즈 사장

'재송그룹'과 큰 아버지인 권일도 회장을 등지고 나오면서 그는 다짐했다. 두번 다시는 야구와 엮이지 않으리라. 그렇게 자신의 일을 해나가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있던 어느날. 드림즈 매각 이후,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승수가 연락도 없이 회사로 찾아온다. 반가운 마음이 드는 한 편, 연락도 없이 찾아온 승수가 어쩐지 수상하다. 겉도는 듯한 대화에 답답함이 쌓여갈 무렵, 승수는 운을 떼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지금 야구단 운영하고 있는 사장의 태도가 흡사 팀을 해체 시키려고 하던 때의 당신의 과거와 비슷하다고. 그래서 구단을 제대로 운영해줄 인물을 물색중에 있었는데, 당신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기왕이면 새로운 인물과 함께 하는 것보다 팀에 대해 잘 알고,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야구를 좋아하는 당신이 다시 맡아주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오는 승수에. 경민은 자신보다 더 잘 운영해줄 사람이 분명 있을 거라며 거절을 둔다. 하지만 그리 쉽게 설득을 포기할 승수가 아니기에. 시간을 줄테니 고민은 해보라며 자리를 뜬다. 며칠이 지나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승수의 말들. 현재 운영을 맡고있는 사장이 얼마나 거지같이 운영을 하면 승수가 지난 자신의 과거와 비교를 할까, 오죽하면 자신에게 까지 찾아왔을까 하는 생각에. 인맥을 총 동원해 현재 사장이 어떤 인물인지를 시작으로 많은 것을 파악을 하던 과정중에, 화가난 경민은 PF SOFT 이제훈 대표를 찾아간다.

이제훈 대표를 찾아간 경민은 뜻밖에 이야기들을 전해 듣게 된다. 제훈 역시 승수와 같은 생각을 했고 드림즈의 사장직을 맡아주면 안 되겠냐며 제안을 해오는데...
긍정적으로 검토만 해보겠다 말만을 남긴 채, 경민은 제훈의 사무실을 등지고 나온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날 밤, 경민은 이제훈 대표에게 연락을 하게 되는데.
경민은 처음으로 뱉은 말은 꼭 지키는 자신의 철칙을 깨기로 결심한다. 고민 끝에, 경민이 내놓은 결론은 PF 드림즈의 사장직을 다시 맡는 것.

"백승수, 잘 해.
사장직은 계약한 기간 2년동안만 유지할거야. 더는 안 해. 나도 내 할 일 해야하고 그리고 빠른시일내에 적임자 찾아와.
인수인계 만큼은 내가 확실히 하고 물러나야 속편할 것 같으니까. 내가 절대 당신봐서 이러고 있는 게 아니야. 명심해."